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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공부와 학원 공부, 중점 전략
	운영자		2012년01월24일

학교에만 우리 아이 성적 관리를 맡기려니 미덥지가 않다. 요즘 엄마들이 모이면 늘 하는 얘기이다. 시험 범위를 제시해 놓고, 시험 전까지 시험 범위까지 충실히 나가지 않는다. 이렇게 해서 어떻게 시험을 보라는 얘기인지 시험 공부를 충실히 하려는 아이들은 답답함을 많이 호소한다. 엄마들도 조금만 관심을 갖고 교과서를 들여다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수학 시험 범위 경우, 보통 2단원 정도를 잡는데, 시험 이틀 전까지도 2단원이 채 나가지 않는다. 나머지 진도를 못나간 것은 순전히 아이의 몫이다.

특히 공부할 양이 많은 중학교, 고등학교 아이들은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놓치지 않고, 자신 나름대로 공부할 내용을 정리해 놓지 않으면 시험 때 큰 낭패를 보기가 쉽다.

교과서의 진도도 시험 전까지 다 나가기 힘든데, 익힘책(수학 경우), 여러 가지 개념 활용 문제, 응용 문제, 서술형 문제까지 학교에서 차근차근 짚어줄 리는 없다. 이러니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학교에만 맡길 수 없고, 학원이며 과외 선생님이며 붙인다고 서로 얘기하기 바쁘다.

학교 선생님도 나름 할 말이 많다. 진도를 나가려니 이미 반 이상의 아이는 학원에서, 과외 선생님을 통해서 진도가 나간 상태이다. 학교에 와도 아이들이 수업 시간에 집중하려 들지 않는다. 이미 배운 내용이라고 몇 명 공부 좀 한다는 아이 외에는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러니 수업 시간, 아이들의 태도가 좋을 리 없다.

수업을 한 번이라도 해 본 사람들은 수업에 참여하는 사람의 수업을 바라보는 태도와 인식이 어떠냐에 따라 수업의 질이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을 잘 안다. 수업의 기승전결을 미리 기획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수업에 참여하는, 수업을 받는 사람을 얼마만큼 수업의 중심에 끌어들이냐에 따라 수업의 질이 결정됨을 잘 안다.

몇 번의 지적과 지시에도 수업 태도가 좋아지지 않는 경우, 그 당사자가 직접 자신의 수업 태도의 문제점, 수업을 바라보는 인식의 깊은 성찰 없이는 한 발자욱도 나아갈 수 없음을 잘 알아야 한다. 학교 선생님이 그 역할까지 할 수 있을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 그러니 학교 선생님도 그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제대로 수업을 할 수 없다. 혹시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수업 진행을 방해하고 있지는 않은지 알아볼 일이다.

학교에서 그닥 수업 태도가 좋지 않은데, 그 아이가 학원에 와서 수업 태도가 좋을 리는 없다. 안봐도 비디오다. 수업 태도와 수업을 바라보는 인식이 올바른 아이는 그 장소가 학교이건, 학원이건, 또는 과외 선생님과 집에서 하건 태도가 올바르다.

태도와 인식이 올바른 아이는 학교에서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진도 나가지 못함을 총체적으로 이해한다. 수업의 주체는 선생님이 아닌, 공부해야 하는 자기 자신임을 알기에 미리 예습도 충실히 하고, 복습 또한 놓치지 않는다. 진도를 미처 선생님이 다 나가지 못했다면 자신이 어느 부분까지 할 수 있음을 알기에 나머지는 자신이 채우려는 노력도 잊지 않는다.

만약 혼자서 하기 어렵다면, 자신의 계획대로 보완해야 할, 보충해야 할 부분은 미리 체크하고, 그 다음 학원 선생님이든, 과외 선생님이든 도움을 받을 계획을 세운다.

그러니, 엄마들이여!

학교에서 진도가 다 나가지 못한다 하여, 학교만 탓하지 말자.
선생님이 진도를 나가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있는지, 혹시 우리 아이가 선생님의 수업 진도를 방해하지 않는지 마음을 열고 알아보자.
우리 아이가 학교 공부에 소홀히 한다 하여 학원으로, 과외 선생님으로 아이를 제발 돌리지 말자.
먼저 우리 아이의 학습에 대한 태도, 학문을 바라보고, 지적 발달을 이루어야 할 자신의 목표와 인식을 먼저 점검하게 하자.

그리고 나서 학교에서 근본적으로 자신이 알아야 할 학문적 발달을 깨닫게 하자.
학교 생활을 충실히 해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아이의 스스로의 계획에 의해 보충받을 계획을 세우게 하자.

그것이 공부하는 아이의 올바른 학습 태도와 인식임을 잊지 말자.

아이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주라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