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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지식이 없는 아이, 한계가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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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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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02월0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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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다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아직 생각이 영글지 않는 저학년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글을 쓴다는 것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여러 번의 고민과 고비를 넘긴 후에 그 결과물이 나온 것이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주제가 무엇이든, 그 주제를 깊이 사고해야 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주제에 대한 이런 저런 글감을 찾아내는 능력 또한 중요하다. 그 주제에 대해 관련 있는 자료를 찾아내는 능력, 또한 중요하다. 그리고 그 주제에 대해 어떤 논리를 펴든, 그 논리에 찬성하면, 찬성해야 하는 근거를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능력 또한 중요하다. 반대로 어떤 주제에 대해 그 논리에 반대하고자 하는 글을 쓰려고 할 때도 반대의 논리를 짚어내는 능력 또한 중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주제와 논리를 풀어낼 배경 지식이다. 아이들과 독서 논술에 대해 수업을 하다 보면, 한 가지 주제에 대해서도 다양한 생각을 펴 내는 아이들이 있고, 한 가지 이상은 생각을 끄집어내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막혀 있는 생각을 꺼내 주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발문을 시도할 경우, 배경 지식이 있는 아이들은 그나마 그 실마리를 가지고 여러 가지 생각을 펼쳐내는데, 배경 지식이 전혀 쌓이지 않는 아이는 ‘몰라요.’라는 말만 재차 대답한다. 겉으로 표현을 자제하지만, 그 동안 어떤 책을 읽어왔는지 속으로는 궁금할 뿐이다.
아이들이 책 읽는 것을 게을리한다. 읽은 책이 없고, 읽는다 하더라도, 사고 없이 책을 읽는다. 사고를 하지 않는 책 읽기는 무용지물이다. 아이의 머리 속에 배경 지식이 쌓이지 않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보통 토론 방법을 익히기 시작해서 5, 6학년 때는 본격적으로 토론을 많이 하게 된다. 학교 수업에서도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데 토론을 할 때, 토론 주제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으면 적극적으로 토론에 참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어떤 의견이 좋은지 판단도 하지 못한다.
독서를 꾸준히 하는 아이, 특히 사고의 깊이를 더한 꾸준한 독서는 아이에게 배경 지식을 풍부하게 제공해 준다. 배경 지식이 쌓이면 호기심과 궁금증이 생겨 자연히 주제와 관련된 자료를 수집한다. 이렇게 배경 지식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는 아이는 어떤 주제에 대한 자기 의견을 정확하게 주장할 수 있고, 또한 반대의 논리로 상대방이 전혀 다른 의견을 내놓아도 흔들림 없이 근거를 들어 반박할 수 있다. 즉, 상대방의 공격에도 논리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토론할 수 있는 아이들이 결국 글도 잘 쓴다. 글이란 말로 표현한 것을 잘 정리해서 문자로 다시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엄마들이여!
아이들 책 읽는 것을 수학 문제집 챙겨 주는 것보다 더 부지런히, 더 열성적으로 챙겨 주셔라.
글을 잘 쓰지 못하는 아이들은 글 쓰는 방법을 몰라서 못 쓰는 것이 아님을 명심하셔라.
글 쓰는 방법을 모르기보다는 글로 쓸 내용이 없기 때문에 글을 못 쓰는 것임을 잊지 마셔라.
글은 다방면의 지식을 쌓고, 풍부한 배경 지식을 가지고 있고, 관련 자료도 충분히 수집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든 후에 나올 수 있는 최종의 결과물임을 잊지 마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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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입의 즐거움을 알게 하라 |
 고학년일수록 과학을 멀리하는 아이들이 늘어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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