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하고 얘기하다 보면, 아이들의 성적보다도 학습 태도 때문에 답답해 하시는 경우가 많다.
“숙제를 하라고 해야 겨우 숙제하는 흉내를 내요.”
“겨우 겨우 잔소리해서 방으로 들여 보내놓았더니, 목마르다고 다시 나오고, 화장실 간다고 나오고, 한 10분도 앉아 있질 못해요.”
“책상에 앉아 있으면 집중 안하고, 딴 생각만 하고 앉아 있어요. 잔소리하면 잠깐 집중했다가 다시 다른 생각하고, 정말 속이 터져요.”
아마도 이 글을 읽으신 엄마들은 충분히 공감하실 거다. 이런 학습 태도를 가진 아이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아이들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데는 엄마의 많은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 만약 지금 당장 눈앞에 보이는 성적과 점수에 집착한다면 절대 시작할 수 없을 것이다. 시작은 했는데, 효과가 바로 나오지 않는다면, 다시 엄마들은 갈등하고, 혼란에 빠질 것이다. 공연히 시작한 것은 아닌지, 이렇게 해서 좋아질 것인지, 태도보다는 다시 성적과 점수에 매달리는 것이 맞는 것인지,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드실 거다.
그러나 우리 엄마들이 좋은 선생님을 고르는 매의 눈을 가져야 하는 것처럼, 우리 아이의 학습 태도를 고치고 싶다면, 꼭 가져야 할 것이 있다.
(1) 멀리 보셔야 한다 : 엄마가 공부하라는 말을 하지 않았는데도, 아이가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에 맞추어 실천해야 할 항목을 적고, 다시 실천하기 위해 시간 계획을 세우고, 시간 계획에 따라 실천을 한다면, 이 보다 더 행복한 일이 어디 있을까? 그런데 이건 그리 간단하지 않다. 빠른 시간에 절대 달성되지도 않는다. 단기간에 달성될 수 없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장기 계획을 세워 접근해야 한다. 100m달리기가 아니다. 우리 아이 스스로 공부하는 학습 태도 갖기는 오래 달려야 하는 마라톤 경기이기 때문이다.
(2) 한번에 되지 않는다고 바로 잔소리를 하면 안되신다 : 아이의 행동 하나 하나를 눈여겨 보면서 마음에 안들면 바로 바로 지적하거나 잔소리 하시면 안된다. 아이들이 받는 엄마의 일방적인 속사포는 가슴 속에 남아 상처가 된다. 그 상처가 쌓이고 쌓여 곪게 되면, 치유하기가 어려워진다. 엄마와의 관계는 더욱 나빠지고, 악화된다. 장기간에 걸쳐 하나 하나 태도를 바로 잡겠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다.
(3) 아이와 규칙을 정해 놓고, 지킬 수 있도록 약속을 하실 것을 권장한다 : 아이들의 부적절한 태도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기준을 세워 놓고, 정해진 범위 안에서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도록 규칙을 정하고 약속을 하는 것이다. 규칙을 정해 놓고, 약속을 해 놓으면, 아이는 엄마하고 약속한 것도 약속한 것이지만, 자기 자신과 약속을 한 것이기 때문에 쉽게 깰 수가 없다. 엄마의 속사포 잔소리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이렇게 먼저 3가지만 하셔도, 우리 아이의 학습 태도는 달라진다.
믿기 어려우신가? 한번 직접 해 보실 것을 권해 드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