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엄마들과 아이들이 간과하기 쉬운데 교과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절대 지나치지 않다. 교과서가 중요한 이유는 얼마든지 들 수 있지만, 다음 세 가지만 기억해도 충분하다.
(1) 교과서는 쉽고 간결하다 :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을 교과서만큼 쉽고, 교과서만큼 간결한 것은 없다. 교과서만큼 쉽게 풀어 놓은 책이 없다. 어렵게 풀어 놓은 참고서보다 먼저 교과서를 보고 개념을 잡고 익히는 것이 유리하다. 교과서보다 참고서가 먼저 앞서는 공부는 헛일이다.
(2) 교과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개념서이다 : 대부분 공부에 재주가 없는 아이들은 두꺼운 참고서를 끌어다 줄줄이 외우고, 문제 먼저 풀려고 한다. 교과서 먼저 볼 생각을 하지 않는다. 교과서는 쉬우니까 안봐도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도 있고, 교과서는 정리가 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도 있다. 그러나 교과서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써 놓았을 뿐이지, 그 개념이 쉬운 것은 절대 아니다. 교과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개념서이기 때문에 교과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모든 문제는 교과서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3) 교과서로 개념을 잡아야 응용이 가능하다 : 아이들의 생각하는 습관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기본이 필요하고, 그 기본을 출발점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연결 고리가 필요하다. 생각의 연결 고리는 기본적으로 확산적 사고라야 가능하다. 하나의 정확한 답도 중요하지만,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여러 개의 가능한 해답을 산출해 내는 것도 중요하다. 즉, 개념을 확실히 익혀 놓아야 여러 가지 확산적 사고의 핵심인 응용이 가능해지므로, 개념 기본서인 교과서를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교과서를 소홀히 하는 아이들은 응용력도 약하다.
공부 잘하는 아이는 늘 손에 교과서를 가지고 다녔다. 결코 수업 시간에만 잠깐 사용했다가 학교 사물함에 넣어 놓지 않았다. 교과서를 늘 보면서 개념을 잡아 머리속에 정리를 해 두었다. 자기만의 개념 정리 노트를 만들어 놓기도 했고, 시험 때를 대비하여 교과서의 중요 내용을 쪽지에 적어, 학교 갈 때, 집에 갈 때 늘 외웠다. 교과서에서 개념을 잡고, 참고서와 문제집으로 문제를 풀더라도, 마지막 시험 전에는 항상 다시 교과서를 읽으면서 개념을 다지고 다졌다.
이렇듯 공부 잘하는 아이는 교과서와 연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