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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포기의 첫번째 위기, 5학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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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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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09월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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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의 어떤 아이가 말하였다.
“선생님, 분수는 지구에서 사용하는 수가 아니고, 다른 별에서 사용하는 수인 것 같아요.”
그만큼 익숙하게 느껴지지 않고, 쉽지 않다는 얘기일 것이다. 이렇듯 우리 아이들은 분수를 참 낯설게 느끼고 있다.
이렇게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분수가 5학년에 올라가면, 본격적으로 활용되어 나온다. 수학포기의 첫번째 위기가 5학년에 오는 이유가 바로 이 '분수' 때문이다. 5학년 수학은 바로 이분수를 이용한 학습이 위주가 되기 때문이다. 약수와 배수, 약분과 통분, 소수와 분수, 분모가 다른 분수의 덧셈과 뺄셈, 분수의 곱셈과 나눗셈 등 배우는 내용도 참 다양하다. 또 배수, 약수, 공약수, 최대공약수, 공배수, 최소공배수, 약분, 통분, 기약분수 등 용어와 기호도 정신없이 나온다.
이전 학년에서는 그래도 자연수의 사칙연산 위주로 공부하다가 갑자기 분수의 사칙연산을 배우려 하니 정신이 없는 것도 당연하다. 이 시점에서 분수의 개념과 분수의 사칙연산을 자유자재로 연습하여 어느 정도 익숙한 아이들은 수학포기의 첫번째 위기를 잘 극복하고 넘기지만,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아이들은 수학포기의 첫번째 관문에서 여지없이 무너진다.
실제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을 포기한 시점을 조사해 본 결과가 있었는데, 그 첫번째로 나타난 학년이 초등학교 5학년이었다. 이렇듯 5학년은 중학교, 고등학교 성적을 결정짓는 중요한 학년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우리 부모님들이 간과하지 않으면 안될 점이 있다. 이 중요한 5학년 때 한번 분수를 놓치면, 상위 학년에 올라가서 만회할 기회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수학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한번 나온 개념을 반복해서 친철하게 알려주지 않는다. 반복해서 알려주기는커녕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심화된 내용이 나올 뿐이다. 그것이 수학 과목의 특성이다.
내 아이가 나도 모르는 사이, 아니 학교에서나 학원에서나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또는 학교에서나 학원에서나 내 아이에게 집중하지 못하여 잘 알려주지 못하는 사이, 분수를 놓치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그래서 내 아이가 알게 모르게 수학포기의 첫번째 위기의 덫에 걸려 있다고 생각해 보자. 그보다 더 안타까운 일이 어디있는가?
결국은 중학교에 가서 방정식, 함수를 배울 때, 극명하게 나타날 것이다.
그러니 부모님들이여, 내 아이의 학습을 눈여겨보자. 내 아이의 학습을 잘 봐줄 수 있는, 잘 봐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 아이의 약점을 잘 잡아줄 수 있는, 그래서 그 내용을 부모님께 충분히 알려주어 내 아이의 정보를 놓치지 않는 그런 곳에 아이를 맡기더라도 맡기자. 결국 내 아이는 내가 직접 책임질 수 밖에 없지 않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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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기를 어려워하는 아이 |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분수 개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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