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학년이 점점 올라가면 수학 숙제하는 시간, 수학 문제집을 푸는 시간이 점점 길어진다. 동생이 숙제하는 시간과 형이나 오빠, 언니들이 숙제하는 시간은 차이가 난다. 아이가 둘 이상이 되는 집에서는 많이 경험하셨을 것 같다.
수학을 가르치다 보면, 아이들이 지쳐하는 지점도 바로 계산이다. 이해력도 좋고, 숫자에 대한 감각도 훌륭한데, 문제를 풀 때마다 기대 이하로 점수를 받는 아이가 있다. 문제에서 요구하는 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식을 빈틈없이 세웠다고 하더라도 계산이 한번에 끝내지지 않고,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니, 집중력이 흩어지는 것이 원인이다.
우리 아이도 얼마든지 이럴 수 있다. 수학은 연필을 잡고 시작해야 하는 과목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도 빠짐없이 써 내려가라는 것은 아니다. 수학의 전체 과정을 빠짐없이 푸는 연습과 훈련이 어느 정도 된다면, 머리를 힘껏 활용하는 연습을 해 주어야 한다.
특히 곱셈이나 나눗셈을 할 경우, 모든 곱셈의 과정, 나눗셈의 과정을 일일이 써 내려가면서 문제를 풀다가는 시간이 모자라 문제를 다 풀지 못한 채, 시험지를 제출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엄마들이여!
아이들에게 ‘수학의 규칙을 찾는 연습’을 시켜 보시기를 권해 드린다.
다음과 같은 문제를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거다. 이 방법은 아이들을 위해 수학을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에 자주 인용되는 문제들이다. 엄마들도 방법과 규칙을 알고 계신다면, 내 아이를 지금보다 수학을 더 잘하게 도와주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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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5 = 25
15 × 15 = 225
25 × 25 = 625
35 × 35 =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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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계산을 보고, 45 × 45를 구해 보는 문제이다.
위의 문제를 들여다 보면, 두 가지 규칙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끝의 두 자리는 항상 25이다. 그러므로 45 × 45의 끝의 두 자리도 25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둘째, 5 앞에 아무것도 없을 때는 25 앞에 아무것도 없고, 1이 있을 때는 2가, 2가 있을 때는 6이, 3이 있을 때는 12가 있다. 어떤 규칙이 숨어 있다.
1 × 2 = 2
2 × 3 = 6
3 × 4 = 12
즉, 앞에 있는 숫자에다 하나를 더한 숫자를 서로 곱하고 있다. 그렇다면, 4×5=20이 25 앞에 온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그러므로, 45 × 45 =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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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 수학 얼마든지 잘할 수 있다. 남의 아이 얘기가 절대 아니다. 다만 엄마가 아이보다 한 발자욱씩만 컨텐츠를 알고 계시면 된다. 아이가 배우는 과목의 단원, 학습 내용, 주요 학습목표만 미리 엄마가 알고 계신다면 아이를 수학 박사로 키우는 것은 생각보다 쉬울 것이다.
그리고 계산만을 정확하게 빨리 하라고 다그치기 보다는 위와 같은 규칙을 미리 엄마가 알고 있다가 아이에게 알려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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