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아이들은 확실히 의욕적이다. 선생님이 시키면 심부름도 열심히 의욕적으로 잘한다. 무엇이든 열정을 보이고, 온 힘을 다해 완수하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중학교에 올라오면 의욕적이던 아이들 80~90% 이상이 의욕이 저하되고, 무엇이든 하기 싫어하는 모습으로 변한다. 어떤 일을 시키든 의욕적으로 열심히 하던 아이는 갑자기 모든 것이 귀찮아져 세상을 놓아버릴 것처럼 무기력해진다.
이렇게 변해 버린 이유가 무엇일까? 겉으로는 큰 계기가 없는 듯 한데, 아이 내면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났기에 의욕적이던 모습이 사라진 것일까?
의욕적인 아이가 갑자기 시들해져버렸다면, 십중팔구 아이의 내면에 열등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열등감은 근면하지 않기 때문에, 성실하지 않기 때문에 생긴다.
근면은 어떤 일이든 그 일을 꾸준히 쉬지 않고 했을 때 생긴다. 아이가 그 일을 쉬지 않고 끝까지 해내기 위해서는 우선 아이가 그 일을 하고 싶어하는지, 억지로 하는지를 먼저 살피는 것이 좋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엄마의 이끌림에 의해 학원 이곳 저곳을 많이 다녀보게 된다. 아이가 가고 싶어하는 곳이라면 그래도 괜찮지만, 아이는 가고 싶어하지 않은데, 엄마의 강요에 의해, 엄마의 이끌림에 의해 이곳 저곳에 끌려 다닌 아이들은 그것이 무엇이든 별 흥미를 붙이지 못한다. 아이 내면에 동기 유발이 전혀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렇게 아이 내면에 자발적인 동기가 생성되지 않은 채, 타인에 의해 끌려다녀서는 근면성이 생길래야 생길 수가 없다.
그러므로 우리 아이를 근면하게 키우려면 먼저 아이 내면에 동기 유발을 시켜야 한다. 동기 유발을 시켜야지만 근면성도 생기고, 꾸준히 한 우물을 파서 어느 정도 좋은 습관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면 아이 내면에는 자연스럽게 자신감도 형성된다. 자신감이 있는 아이는 눈빛부터 다르고, 태도 또한 다르다. 억지로 이끌려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결과물(out-put) 또한 훌륭하다.
이런 선순환은 아이에게 성공 경험을 갖게 해 준다. 성공 경험이 많은 아이는 자기 자신이 어느 정도까지 열정을 뿜어낼 수 있는지 스스로 알고 있다. 더 열심히, 더 꾸준히 자신의 할 일을 실행한다. 근면성은 더욱 훌륭히 발전한다.
그러니, 엄마들이여!
우리 아이에게 평생의 자신이 될 근면성을 키워 주셔라.
아이의 가슴에 하고 싶다는 의욕을 불러일으켜 주셔라.
아이의 성실함, 아이의 꾸준함, 아이의 인내심에 칭찬을 아끼지 마셔라.
그리고 작은 성공 경험을 쌓아 주셔라.
어느덧 자신감과 의욕이 넘치는 아이로 훌쩍 자라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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