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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포기하는 아이, 전적으로 책임은 가르치는 사람에게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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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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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0월0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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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수학 관련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중학생의 50%가 수학을 포기하고, 포기하지 않은 학생 50%는 인문계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다시 70~80%가 포기한다. 결국은 초등학생의 85~90%가 중학교,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수학을 포기한다는 말이 된다. 소위 말하는 '수포자'가 된다. 역으로 지금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중 10~15%만이 수학을 포기하지 않고, 수학을 공부한다는 말이 된다. 그렇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수학 과목을 말이다.
수학 과목에 대한 부모님과 선생님의 열정과 가르침, 수많은 수학 학원, 경시대회대비 학원, 수학 영재학원, 수학 연산 학습지, 수학 사고력 학습지, 수학 전문 센터, 수학 놀이 센터, 수학 교구 학원 등을 굳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공교육과 사교육에서 수학 과목에 투자하고, 수학 공부를 하는 85~90%가 헛일을 하고 있다는 말이 되지 않는가?
이것은 분명 수학 교육의 실패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일까? 그렇게 많은 시간과 비용과 열정을 투자함에도 불구하고, 결국 상위 학년에 올라가서는 이 모든 과정을 소용 없게 만드는 것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초등학생, 중, 고등학생은 오늘도, 내일도 변함없이 수학 공부에 매달린다. 하루 중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여전히 수학 문제를 풀고, 틀린 문제 다시 풀고, 오답노트를 만들고, 내일이면 다시 새로운 수학 문제를 푼다.
이렇게 열심히 최선을 다함에도 수학 성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이유는 거두절미하고 딱 한 가지이다. 바로 가르치는 사람이 제대로 가르치지 않아서이다. 아이가 공부를 못해서가 절대 아니다. 수학을 못하는 이유를 아이에게서만 찾고, 아이에게로만 떠넘기는 어른들을 보면, 이건 아니다 싶다.
수학을 잘하는 것과 수학을 잘 설명하여 잘 가르치는 것과는 엄연히 다르다. 수학을 잘하는 사람이 수학을 잘 가르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가르치는 어른(선생님, 부모님)은 이미 수에 대한 개념, 논리적 사고력, 수많은 경험과 연륜이 쌓여있기 때문에 글을 읽어도 아이(특히 초등학생 아이)와는 그 배경 지식의 출발선이 다르다. 아이와의 출발선을 이해하고 가르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아이의 이해력에서 확연히 나타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중에 나와 있는 수많은 수학책과 수학 문제집, 수학 학원에서는 무엇을 가르치느냐에만 집중되어 있다. 현재 배우려는 아이의 배경 지식과 이전 경험, 선수 학습의 정도는 무시하고, 가르쳐야만 하는 내용에 집중되어 있으니, 그 내용을 아이가 이해했는지, 이해해서 다른 개념과 적용을 잘하는지, 아이의 기억 저장소에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소홀하다.
무엇을 가르치는 것,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냐는 것이다.
수학을 잘 푸는 어른보다도, 수학 개념을 잘 풀어서 우리 아이에게 잘 설명하는 어른이 우리 아이에게는 필요하다. 중학교,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수포자'를 만들지 않으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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