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엄마들은 학교 수업이 끝나자마자 막 학교 수업을 끝내고 온 아이의 손을 잡고, 영어학원부터 아이를 들여 놓고, 그 다음 스케쥴을 계획하고 생각한다. 우리 아이들은 이른 아침부터 담임 선생님께서 짜 주신 학교 시간표대로 수업을 하고, 수학 단원평가도 보고, 즐거운 생활 수업 시간에 사용할 종이 인형도 만들어 놓느라 정신이 없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엄마는, "오늘 수학 단원평가 시험 잘 봤어? 어렵지 않았어? 100점 맞았어?"
하고 한바탕 아이를 붙들고 물어본다.
하교 후, 교문 근처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우리 초등 아이들은 학교 수업을 마치자마자 이 학원, 저 피아노, 요 태권도를 바쁘게 순례하고 나서야 집에 돌아와 저녁밥을 먹을 수 있다.
중학생들은 학원가 골목에서 군것질로 허기를 채운 후, 학원 수업을 마치고 저녁이 한참 지난 9시경에 집으로 돌아올 수 있다.
고등학생들은 아예 밤 10시 이후, 대입을 코 앞에 둔 고3 수험생들은 12시 이후에 귀가하는 것이 보통이다.
왜 이렇게 고생을 해야할까?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고생하고, 그 비싼 학원 수강료, 과외비를 대느라 가정 경제가 휘청거린다.
그런데 이렇게 해서 성적이 오른 아이들은 과연 몇 퍼센트나 될까?
아니면 지금 당장 오르지는 않더라도, 오를 가능성이 있는 아이들은 얼마나 될까?
그냥 이렇게 열심히만 하면 성적이 오르는 걸까?
단언하지만 절대 오르지 않는다.
우리 아이들이 배우는 학습 내용을 하나 하나 들여다 보지 않으면 절대 오르지 않는다.
이렇게 바쁘게 하루 하루를 보내는 우리 아이들이 이른 아침 학교에서부터 학원까지 어느 내용으로 공부하고, 필기하고, 머리속에 저장하고 있는지를 알고 있지 못하다면, 엄마들은 미안하지만 헛고생하고 있는 것이다.
들여다보자.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수학익힘책 내용을,
관심가져보자. 문제를 틀렸다면, 왜 틀렸는지, 어느 지점에서 틀렸는지를 알아보자.
몇 개 틀렸는지, 몇 점 맞았는지 보다 훨씬 더 중요한 정보가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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